전체 글 (199)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시인들이 바라보는 시는 어떤 것일까? 나 같은 사람에게 시는 어렵긴 하지만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기도 하고, 내 마음을 대변해주기도 하기에 가을이 되면 시를 찾게 된다. 찬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시들의 어깨 춤. 그 안에 낙엽을 끼워 놓기도 하면서 나의 가을을 그렇게 맞이하게 된다. 나는 그렇다 치고. 그럼 시인들은 다른 시인의 시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다른 시인의 천재성에 질투를 느낄까 아님 시 그 자체를 느끼고 사랑하게 될까?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예술 하면 나는 ‘광기’가 생각난다. 남들과 다른 생각이나 행동으로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는 그들을 보면 예전엔 냉소적으로 바라봤는데 요즈음엔 그런 생각이 든다. 자신의 천재성, 다른 사람보다 앞서가는 생각들 때문에 행동이 기이하..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이전에 임솔아 작가님의 소설 데뷔작 이 너무 슬프고 괴로운 내용이라서 그다지 좋아하지는 못하겠다는 말을 했었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그 소설을 읽고 작가님의 다른 글들이 궁금해진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임솔아 작가님이 시인으로 더 활발히 활동을 하고 계시다는 얘기를 들어서 어떤 시들을 쓰실지 궁금했다. 그래서 그 호기심에 이 시집까지 사보게 되었다.시집에는 전반적으로 작가님의 이전 작품을 연상시키는 우울하고 슬픈 분위기가 있다. 딱 ‘괴괴한 날씨’라는 말이 어울리는 느낌이다. 내가 이걸 읽을 당시에 박준 시인님의 시집도 같이 보았었는데 둘을 번갈아 보다보면 어떻게 두 시집의 느낌이 이렇게까지 정반대일 수가 있나 싶었다. 그래서 이 책에 수록된 시들이 대조적으로 더 슬프게 느껴지기도 한것 같다.그런데 .. 일본 누드 문화사 - 살림지식총서 191 당연하지만 딱히 야시꾸리한 춘화를 기대하며 산 책은 아니다.다만 진정한 변태는 담담한 텍스트로 자신이 향유하는 컨텐츠의 이모저모를 읊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리터러시에 대한 약간의 집착 때문에 샀을 뿐이다.음, 웹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정보와 비교하면 글쎄? 그렇게 레어한 내용은 솔직히 없다.하지만 뭐 이정도면 충분히 돈값은 한다고 생각한다. 원래 살림출판이 그런 책들 많이 만들지 않던가.누드의 수용과 관련된 일본의 문화변천을 소개한 책. 근대 미술의 수용이 문화적 충격을 야기한 과정을 살펴본다. 서양의 누드를 둘러싼 동방의 섬나라 일본의 태도 변화의 추이를 더듬어 가며, 누드가 지닌 사회문화적 의미의 조명을 통해 근대 일본의 역사를 바라본다.서문과학으로 수용된 서양 미술메이지 시대의 조어, 미술과..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