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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청춘 목록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건 요즘도?라는 생각이 든 책이었어요.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뒷골목의 아이들의 모습을보여주는 책이었어요.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 나오는 모습이 우리가 생각하기에 흔한 모습은 아니니까요. 요즘 학생들은 대학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공부를 하느라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며 학교와 학원, 집을 반복하느라 자기 생활을 가질 수가 없는 모습이 더 크게 자리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기엔 공부에 관심 없는 아이들도 있고, 공부 이외의 다른 길을 찾는 아이들도 있으니까요. 이 책은 2010년 7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을 통해 기획되고 진행되었던 인터뷰와 좌담들을 모아 편집한 것이에요. 소위 사고뭉치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용히 넘어갈만 하면 사고를 쳐서 꼭 담임 선생님을 피곤하게 하고, 경찰서에 불려가게 하지요. 출석 일수가 모자라서 유급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입장이니 얼마나 피곤한지 아시겠죠? 친구들끼리 주먹 다짐을 하고, 자기 앞에 무릎을 꿇리기 위해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 어른인 제가 생각하기에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황당하기도 했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워서 부득이하게 읍내에 있는 종합고등학교를 갈 수 없는 아이들, 그리고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가 끝난 후 주유소에서 알바를 해야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부모인 제입장에서는 참안타까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옆길로 빠지지 않고 학비를 보태겠다고 알바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했고요. 읍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어깨인 진식이 아버지는 착하게 살기 위해 구두닦이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진식이는 엄마 없이 자라고 있지만, 학교에서 반장을 역임하며 공부도 매번 1등을 해서 누구나가 부러워하는 인물이지만 스스로는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하는 아이입니다. 버섯즙 패거리들은 이런 진식이를 골탕먹이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쓰지만 매번 실패로 돌아가지요. 가정 환경이 좋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종합고등학교를 선택해야했지만 현우를 지켜주는 진식이의 모습, 그리고 든든한 진식이의 아버지 덕분에 현우는 학교 생활을견디기에 큰 힘이 되어 주었답니다. 우리 사회에서 약자들 속에서 강자가 되고픈 아이들의모습... 뒷골목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모습들이었지만 안타까운 모습들을 그대로 담아주고 있는 도서입니다.
불온한 꿈과 상상력에 휩싸여
불량한 시절을 보내지 않고 어른이 된 이 누구 있으랴.

봄바람 (1995)이란 소설과 함께 청소년문학의 물꼬를 튼 작가 박상률의 신작소설이다. 청소년문학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박상률 작가는 시집, 희곡집, 동화책, 그림책 등 여러 장르를 통해 폭넓은 문학 세계를 구축함으로써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불량청춘 목록 은 자신의 불량한 내면과 맞서는 진식과 그런 진식의 주먹이 부러운 버섯즙 패거리의 사건사고를 통해 불량청춘들의 꿈과 고민을 세밀하게 드러낸다. 거기에 더해 좌절과 방황의 시간을 뛰어넘고 성장하는 그들의 모습을 잘 그려낸다. 진식의 진짜 싸움은 씻어도 씻어도 다시 들러붙는 은폐된 속불량과의 싸움이다. 그리고 불량청춘들의 진짜 싸움은 주먹이 아니라 자기반성과 성찰로 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바람이 불면 물결이 치고 물결이 치면 바다가 흔들린다
희극으로 반복되는 것이 원래의 비극보다 훨씬 더 끔찍하다
씨 도둑은 못하는 법이다
전쟁 중에 가장 상수는 전쟁을 하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아야 길하다
돌부리를 차면 제 발만 아프다
때로는 단호함이 모두에게 이롭다
습관은 의지적 운동을 본능적 운동으로 바꾼다
개 버릇 남 못 준다
눈 뜨고 도둑맞을 수 있다
뛰어봐야 부처님 손바닥이다
똥파리 쉬파리는 제 앉을 데를 용케 안다
사랑은 굳이 사랑이라 말하지 않는다
고름이 살 되는 법은 없다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는 데에 소금이 많이 필요한 건 아니다
바다가 그리우면 고기 잡는 법도 스스로 터득한다
사공이 바람의 방향은 바꿀 수 없지만 돛의 방향은 조정할 수 있다
귀인을 만나다

작품해설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