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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를 위한 변명 군주론

나의 고전 읽기 시리즈는 전문 연구자가 고전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하여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고전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한 권씩 구입해서 읽고 있다. 이번에 출판된 <군주론>은 정치학 입문의 고전으로,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출판되자마자 주문을 하였다. 누군가는 <군주론>을 읽고 처세술을 배운다고 하고, 누군가는 권력을 위해 권모술수를 쓰는 것, 심지어는 독재를 정당화 하기 위한 근거로 <군주론>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군주론에 대한 이미지는 후대인의 오역 때문에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책을 덮으면서, 공화주의자인 마키아벨리가 왜 군주론을 썼느냐는 논란을 넘어설 만한 저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키아벨리에 대한 오해와 논란은 <군주론>이 저술된 시대(르네상스 시대), 피렌체의 역사적 상황을 맥락적으로 살피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당시 이탈리아 땅에서는 에스파냐와 프랑스가 주도권을 놓고 전쟁을 벌이고, 피렌체는 주도권 싸움에서 승리한 에스파냐에 굴복한 위기의 상황이었다. 마키아벨리는 혼란한 상황을 종식시켜줄 영웅을 바랬고, <군주론>을 통해 군주가 국가를 지키고 적에게 대응 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조언을 한 것이었다. 마키아벨리에게 ‘국가’를 지키는 것 자체가 공공선 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국가’를 ‘권력’으로 오역했기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이었다. 즉, 공공선을 위해 국가를 지키려는 마키아벨리를 사익으로서 권력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권모술수라도 용인하는 냉혹한 현실정치가로 오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정치 고전!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아이세움 고전 읽기 시리즈의 23번째 작품청소년 독자를 포함한 고전에 관심을 갖는 교양 독자들에게 고전의 향기를 전하고자 기획된 아이세움 ‘나의 고전 읽기 시리즈’가 스물세 번째 권으로, 오랜 세월 동안 정치가와 군주 들의 정치 교본으로 읽히며 많은 이들의 비난과 관심을 한 몸에 받아 온 마키아벨리의 문제적 고전 군주론 을 새로이 살펴 소개한다. 마키아벨리를 위한 변명 군주론 에서는 악마적인 작가로 평가받았던 마키아벨리가 재평가를 받게된 이유로 세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 현실주의와 물질주의의 득세. 둘째, 학문 연구과정에서 가치관의 개입을 배제해야한다는 움직임. 셋째, 당대의 맥락에 맞춰 글을 읽어야한다는 새로운 독서법이 그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마키아벨리와 군주론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적절한 교훈과 역사적 의미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 마키아벨리를 위한 변명

1. 르네상스와 마키아벨리
2. 군주국의 분류와 그에 따른 부국 강병책
3. 인간의 힘과 운명의 힘
4. 훌륭한 군대의 중요성
5. 인간성에 대한 마키아벨리의 고찰
6. 현실적인 조언들
7. 이탈리아 통일의 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