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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현대카드

카드사답지 않은 새롭고 다양한 시도로 업계 2위로 단숨에 올라섰고, 사회에 많은 파급효과를 준 현대카드.. 누구나 궁금할 것이다. 현대카드는 뭐가 다른걸까? 어떻게 저런 새로운 시도들을 끊임없이 할 수 있는 걸까? 현대카드의 경쟁력의 본질이 무엇인지, 정말 진지하게 배워보려고 읽기 시작한 책.. 패션 잡지 편집장이어서인가? 왜 이렇게 현대카드의 겉멋에 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그들의 사무실에 있는 쿨하고 멋진 집기들,, 그들의 고집,, 대단한 명품 옷을 쿨하게 걸친 정태영 사장님과 무심한 듯 늘어져있는 명품 소품들...에 대한 찬미. 꾹 참고 80페이지 정도 읽었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을 휘릭 둘러보고는 공장규모가 작은 걸 보니 공장장이 야망이 없고, 욕심 없이 작더라도 좋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는 정태영 사장의 말.. 그 친절한 설명이 도움이 되었다는 저자. (아.. 그렇구나.. 도움이 되었구나)공장규모를 일개 공장장이 결정할 수 있기나 한 건가? 그 정도의 의사결정은 한국의 기획실과 여러 부서에서 다양한 분석 끝에 회장님께서 하셨을 것 같은데..  더이상 못읽겠다. 덮었다. 모르겠다. 내가 너무 까칠한 건지도.마치 애플과 같이, 그들의 정신과 철학이 무엇인지, 본질과 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화려한 겉모습만 보고 나름대로 해석하는 것 같아 실망스러운 책이다.

회사 기밀까지 엿볼 수 있는 특별 출입증을 손에 쥔 패션지 편집장,현대카드의 내밀한 속살을 들여다보다!이 놀랍도록 크리에이티브하고, 집요할 정도로 디테일한 회사는 어떻게 가능했을까?크리에이티브한 회사라고 하면 어디가 생각나는가? 대부분이 구글, 애플 같은 글로벌 기업을 떠올릴 것이다. 그럼 우리나라로 범위를 좁힌다면? 사람에 따라 답은 달라지겠지만, 이 회사를 이야기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아하! 하며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레이디 가가, 스티비 원더, 폴 매카트니 등 해외 유명 가수들을 직접 초대해 화제를 모았던 슈퍼콘서트, 마리야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의 맞대결을 성사시킨 슈퍼매치, 디자인 라이브러리, 트래블 라이브러리 등으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킨 라이브러리 프로젝트 등 그간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컬처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기업, 바로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비단 컬처프로젝트뿐 아니라 기발하고 독특한 광고, 새로운 카드 디자인과 마케팅, 브랜딩 등으로도 이미 숱한 화제를 낳았다. 금융회사답지 않은, 아니 금융회사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신선하고 파격적인 행보를 거듭해온 현대카드의 디자인과 마케팅, 브랜딩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왔다. 하지만, 그것들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라는 근본적인 의문, 즉 현대카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일하는지에 대한 조명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이 책은 그간 현대카드의 눈부신 성과에 가려져 있던 내밀한 속살, 이 놀랍도록 크리에이티브하고, 집요할 정도로 디테일한 회사는 어떻게 가능했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저자소개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누구나 나태함과 무료함 사이에 머물렀던, 1990년대의 한복판에서 대학생활을 했던지라 정규수업보다는 영화, 프랑스 철학, 가끔은 사회이슈 등 다른 길로 빠지곤 했다. 나름 자존심이 세서 ‘수업도 듣지 않았는데 차마 시험을 볼 순 없다’며 버티다 의대도 아닌데 6년 만에 대학을 간신히 졸업했다. IMF 이후 발 디딘 사회는 여전히 무료하고 깜깜했다.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없을 것 같았다. 궁여지책으로 쓴 글을 몇 군데 게재하다 매거진 에디터라는 길에 접어들었다. 이후 에스콰이어 와 아레나 에서 피처에디터로 일했으며, 남미를 6개월간 여행했고, 2012년 아레나 옴므 플러스 편집장이 되었다. 콘텐츠에 관심이 많으며, 요즘은 콘텐츠의 새로운 플랫폼에 관심이 많다. 현대카드라는 회사를 ‘콘텐츠’ 중심으로 관찰해보고 싶다는 착상을 한 것도 그 때문이다. 도쿄 다이칸야마의 쓰타야 서점처럼 서울에도 아날로그적으로 콘텐츠를 느끼고, 표현하고,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서울 지부 초기 강사로 참여해 현재 오픈을 앞두고 있다.

프롤로그 | 모든 것은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왜 하필 현대카드였을까]

Chapter 1. Winter | 자부심이란 씨앗을 심는다는 것
일하기 좋은 회사란
아, 이렇듯 상식을 뛰어넘는 스케일과 스피디함이란

Chapter 2. Spring | 새로운 시각을 꽃피운다는 것
지난 10년과 앞으로 10년의 갈림길에서
그야말로 도깨비방망이 같은 회사
바우하우스와 현대카드, 모던함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Chapter 3. Summer | 차갑게 생각하고, 뜨겁게 움직인다는 것
디자인이라는 커뮤니케이션
컬처로 마케팅을 한다는 것

Chapter 4. Fall and Winter | 현대카드스럽다는 것
디테일에 집착하는 이유
지금 현대카드에는 긱스러운 엘리트가 필요하다
현대카드스럽다는 것

에필로그 | 다시, 모든 것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정태영 부회장과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