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나무로 만든 그릇

실용성과 아름다움이 담긴 나무 그릇나무와 노는 시간이 좋다. 나무를 만지고 깎고 다듬는 동안 자연스럽게 몰입하는 스스로가 대견하다는 생각도 한다. 점점 관심이 늘어나 나무로 하는 무엇을 찾기 시작하고 있다. 그 방향을 어렴풋이 짐작만 한다. 그 방향에 참고하고자 목공예에 관한 책을 찾았다. 그러나 전통가구나 현대 목공예와 관련 책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중에서 현대적인 감각이 충분히 반영되었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데 중점을 둔 나무와 관련된 책이 일본에서 발간된 ‘나무로 만든 그릇’이다. 이 나무로 만든 그릇 은 편한 쓰임새와 아름다운 형태의 그릇 300점과 이 나무 그릇을 만들고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31명의 목공예가 이야기다.   그릇은 음식이나 물건 따위를 담는 기구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일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기구로 그만큼 익숙한 것이기에 천연재료인 나무로 만든 그릇이 주는 긍정적인 측면을 확장하여 나무 그릇을 만들고 사용하는 목공예가들의 이야기에 주목해 본다.   "손에 잡았을 때의 느낌이 정말 좋다. 뜨거운 국물을 담아도 그릇을 잡고 있는 손에는 열기가 전해지지 않는다. 입에 닿는 촉감도 좋다. 끌 자국이 남아 있는 나무 그릇의 분위기가 편안함을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무의 정갈함이 음식에 배고, 은은한 정취가 음식과 잘 어우러져 어떤 요리든 담을 수 있다."   나무 그릇을 만들고 사용하는 대한 목공예가들의 공통된 느낌에 공유한다. 31명의 목공예가들의 주된 작품과 나무그릇의 쓰임새, 나무의 종류, 나무 그릇 만드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실용적이면서도 나무 그릇이 품고 있는 아름다움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책장을 넘기면, 그 안에 담긴 나무 그릇 특유의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빛깔, 따뜻한 감성이 주는 아름다운 나무 그릇을 만난다.   뿐만 아니라 “만들어볼까요?”라는 코너를 통해 나무를 이용해 초보자도 직접 그릇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과정을 사진과 더불어 수록해 놓고 있어 의지와 조건을 갖춘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도록 충실한 정보 제공을 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10가지 유형의 작품에 도전해볼 수 있다.   이 나무로 만든 그릇 에서는 나무 그릇의 아름다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용하는 도구에 관점을 맞추어 실제로 사용하는 모습이 한없이 다정하게 다가온다. 목공 작가 본인과 가족들의 식사 장면, 직접 만든 음식을 그릇에 담은 모습들을 통해 실제로 그릇의 쓰임을 볼 수 있다.   친자연소재로 만든 생활용기가 일상생활 속에서 더 많이 사용되길 희망해 본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공예나 목공예가들의 작품이나 작업의 과정을 담아 소개하는 기회가 있다면 나무공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할 것이다. 뜻있는 관계자들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기분 좋게 쓸 수 있는 아름다운 형태를 찾고, 깎고, 쓰다나무와 사람의 움직임이 만들어 낸 자연의 질감매일매일 생활이 풍요로워지는 나무 그릇!평소 음식이나 물건을 담고, 얹고, 넣는 그릇들. 도자기, 금속, 유리, 플라스틱까지 소재는 가지각색이다. 그중에서도 나무는 다른 소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존재감과 매력이 있다. 손에 잡았을 때의 느낌이 정말 좋다. 뜨거운 국물을 담아도 그릇을 잡고 있는 손에는 열기가 전해지지 않는다. 입에 닿는 촉감도 좋다. 끌 자국이 남아 있는 나무 그릇의 분위기가 편안함을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무의 정갈함이 음식에 배고, 은은한 정취가 음식과 잘 어우러져 어떤 요리든 담을 수 있다. 나무로 만든 그릇 은 디자인적으로도 아름답고, 실용적인 나무 그릇을 소개한다. 일상에서 편하게 쓰기 좋은 것,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주는 것, 손에 쥐었을 때 푸근한 포용력을 주는 것 등 목공 작가가 직접 정성을 들여 고안하고 스스로 써보면서 인정한 최고의 그릇들이다. 책장을 넘기면, 그 안에 담긴 나무 그릇 특유의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빛깔, 따뜻한 감성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나무나 그릇을 잘 모르는 사람도 ‘나무 그릇’이 ‘진짜 좋다’는 것을 눈으로 실감하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제1장 접시(평 접시, 사각 접시, 콩 접시……)
카레를 좋아하는 사람이 손수 만든, 밥을 예쁘게 뜰 수 있는
_마에다 미쓰루의 카레 접시

테이블 위에 놓아두면 풍경이 아름다워지는
_토미이 다카시의 사각 접시, 림스 볼, 콩 접시

무거움을 덜어내고 새롭게 탄생한
_스기무라 토오루의 평 접시, 둥근 접시, 콩 접시

나무의 색감, 완만한 라인과 각도가 만들어 내는
_야마기와 히로후미의 삼각 접시

음식을 담으면 표정이 확 달라지는
_사카이 아츠시의 타원형 대접시

깍아 낸 가느다란 줄무늬가 도드라지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을 뽐내는
_아시다 사다하루의 ‘시노기’ 사각접시와 빵 접시

목공예가가 만든 여러 가지 접시

만들어볼까요? 하나
콩 접시 by 야마기와 히로후미

만들어볼까요? 둘
빵 접시 by 토미이 다카시


제2장 그릇, 공기, 다리 그릇
나무의 질감과 색채를 즐길 수 있는
_이와사키 히사코의 다리 그릇

전통 기술을 바탕으로 신선한 디자인 감각을 불어넣은
_쓰유키 키요타카의 녹차 공기

어깨에 힘을 빼고 만든 편안함이 손에 느껴지는
_세토 스스무의 tall bowl

물결 모양의 선과 두툼한 무게감이 어우러지는
_교토 스미야마 아사쿠라 목공의 행성 플레이트

홋카이도산 가문비나무를 실용적으로 심플하게 다듬은
_사토 마코토의 오케크라프트 그릇

이것저것 담을 수 있게 셰이커 스타일로 완성한
_히다카 히데오의 스핏 박스

전통 짜기, 소박한 색채, 세 개의 다리. 이러한 요소들이 존재감을 발하는
_이이지마 마사아키의 거북등무늬 소쿠리

만들어볼까요? 셋
편백을 감아 만든 접시 by 야마기와 히로후미


제3장 사발, 샐러드볼
소재 특유의 질감을 끌어내면서 아름다운 라인으로 완성한
_스다 지로의 생나무 샐러드볼

버려질 운명이었던 삼나무를 재생해 옻칠로 마감한
_코누마 토모야스의 나뭇결무늬 사발

나무껍질을 그대로 두면서 감성적인 형태로 완성한
_오사키 마오의 자작나무 ‘니마’와 볼

만들어볼까요? 넷
감물로 마감한 나무 대접 by 모리구치 신이치


제4장 쓰기 편한 옻그릇
기존의 공기 형태에 현대적 감각을 불어넣은
_오치아이 시바지의 조각 공기

심플한 형태와 색채가 요리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_야마모토 요시후미의 흰 옻그릇

직접 쓰고 싶은 물건을 물레에서 깎고 옻으로 닦아 만들어 내는
_야마다 마코의 ‘헤고’ 그릇

만들어볼까요? 다섯
옻칠로 마감한 대나무 접시 by 이이지마 마사아키, 모리구치, 신이치

초보자도 옻오름 없이 간단하게 칠하는 방법
_대나무 접시에 옻칠하는 과정을 예로 들어서


제5장 어린이용 그릇과 스푼
목공예가가 만든 어린이용 그릇과 스푼

만들어볼까요? 여섯
주전부리 머그 by 토다 나오미


제6장 쟁반, 트레이
강한 끌 자국과 밤나무의 결이 조화로운
_모리구치 신이치의 ‘와가타 쟁반’
_쓰쿠다 신고의 와가타 쟁반

만들어볼까요? 일곱
와가타 쟁반 by 모리구치 신이치

목공예가가 만든 쟁반과 트레이

휘어진 졸참나무 목재로 가볍게 만든
_토다 나오미의 ‘사각 트레이’

만들어볼까요? 여덟
사각 트레이 by 토다 나오미


제7장 컵, 귀때 사발, 나무 뚜껑, 냄비 받침……
산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땔나무를 거칠게 깎아 만든
_미우라 다카유키의 머그잔

작지만 빈틈없는
_후루하시 하루토의 나무 뚜껑

만들어볼까요? 아홉
냄비 받침 by 야마기와 히로후미

목공예가가 만든 귀때 사발, 피쳐, 소바 접시


제8장 꽃병, 항아리
갈라지고 벌레 먹은 자리도 살려 내어 예술로 완성한
_나카니시 히로토의 꽃병

다양한 나무의 색채를 살리면서 손으로 차근차근 짜 맞춘
_미야우치 토모코의 ‘집 항아리’와 ‘나무 모자이크 상자’

만들어볼까요? 열
식기통 by 미야우치 토모코


나무 그릇의 손질과 관리에 대해서
용어 해설
도구 해설
나무 강도부터 구매 난이도까지 한 번에 알려주는 목재 일람표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