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당시에 이 책이 나왔다는 걸 몰랐고, 첼시에 대한 내 애정도 많이 식었구나 하는 마음과이미 초판 분량이 다 나갔을 거라고 생각해서 이 책을 사지 않았었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든 해외축구 경기가 중단되고일상이던 축구가 박살난 말도 안되는 지금 상황에, 이 책이 떠올랐다.여러 곳을 검색하다 YES24의 특전 문구가 보였고고객센터에 문의해본 결과 주문하시면 책과 랩핑되어 온다는 답변을 받자마자바로 주문해서 이렇게 왔다...완전 두꺼운...이것이 드록복음 일단, 자서전이지만 본인의 과오를 미화하지 않는다는 점이 멋지다.04/05 시즌부터 06/07 시즌까지 저질렀던 다이빙(헐리우드 액션)에 대해서도 잘못된 일이라고 쓰고 있고, 07/08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의 퇴장은 이제 첼시에서 뛰지 못할 수도 있겠구나 라 생각했던 걸 언급하며 본인의 책임이었다고 반성한다. 08/09 시즌의 오심에 쌍욕을 했던 것조차 욕설 자체는 잘못이었다고 인정한다.드록바가 처음 첼시에서 뛰었던 년도부터 첼시팬이였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04/05 시즌부터 시즌 복기를 드록바와 함께 하는 느낌이었으니까. 예전보다는 첼시에 대한 애정이 식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15년 동안 봐왔기에 잊은 줄 알았던 것 뿐이었음을 이 자서전이 일깨워 주었다.그리고 무리뉴, 스콜라리, 안첼로티, 빌라스보아스, 디 마테오... 수많은 감독들이 오고 가고를 반복했던 첼시에서 선수들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던 게 정말 좋았던 부분이었다.무엇보다 국내에서 05/06시즌까지는 뽀록바 라는 멸칭으로 불렸던 드록바가 신 이라 불리게 된 순간까지의 여정과 당시의 감정, 행동들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점에서, 첼시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코트디부아르 내전을 정말로 멈춘 전설적인 에피소드는 전쟁을 멈추다 문단에서 다루고 있다.이 책의 유일한 단점은 사진이 모두 권두부분에만 있다는 것이다.챕터 이미지를 한 장으로만 돌려쓰고 있는데, 권두부분의 사진 모음이 어릴 적 부터 디디에 드록바 파운데이션까지 시간순으로 되어있어서 팬이라면 큰 단점까지는 아닐 것이다.포토북은 권두부분의 사진 중 알짜배기만 핸드북 형식으로 만들어 놓은 건데 이게 완전 마음에 든다!마지막으로 사진의 드록바 파운데이션 로고만 봐도 알겠지만이 책을 사면 드록바의 인세만큼 드록바 파운데이션에 기부까지 할 수 있다.세계 평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이다...
신이라 불린 사나이, 21세기 최고의 공격수, 첼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디디에 드록바 자서전 출간!이 책은 현대 축구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드록바가 그의 커리어를 통해 느꼈던 바에 대해 이전에 소개된 적 없는 깊이 있는 통찰을 담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선수가 아닌 사려 깊고 세심하고 감정이 풍부한 ‘인간’ 드록바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 내용들은 더러는 놀랍고 강렬하며, 디디에 드록바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다.
화보
옮긴이의 글 038
감사의 글 042
프롤로그: Au revoir 046
01 고향을 떠나다 051
02 커리어의 시작 073
03 마침내 프로가 되다 091
04 브루타뉴에서 보낸 18개월 105
05 나의 꿈과 마르세유 123
06 마르세유를 떠나다 139
07 블루스가 되다, 2004-2005 161
08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2005-2006 177
09 ‘드록신’의 탄생, 2006-2007 191
10 모스크바, 2007-2008 205
11 두 감독, 하나의 트로피, 2008-2009 223
12 안첼로티와 최고의 시즌, 2009-2011 239
13 AVB와 RDM, 2011-2012
14 뮌헨에서의 어느 밤 275
15 중국과 터키에서의 모험, 2012-2014 299
16 첼시로 돌아오다, 2014-2015 319
17 전쟁을 멈추다 343
18 월드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359
19 가슴 아픈 만남들 371
20 나의 가족, 나의 사람들 387
21 나의 자선사업 403
22 하나의 세계 421
23 이제는 어디로? 429
부록 1 나의 베스트 5-5-3 436
부록 2 커리어 마일즈스톤 438
부록 3 클럽 커리어 레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