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청소년이었을 때, 우리 집은 가난했었다. 그보다 어린 시절엔 아빠의 사업이 번창해 큰 집에 살았던 적도 있었지만 그 시간은 짧았고 엄마는 늘 내 집 마련을 구호처럼 외치곤 하셨다. 집이라는 것. 그나마 내가 어릴 때엔 특별히 잘사는 사람도 없었고 특별히 못사는 사람도 없었기에 큰 흉이 되거나 창피함이 되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유치원에만 가도 아이들이 넌 어디서 살아? 그 집은 너네가 주인이야? 그럼 화장실은 2개 야?를 아무렇지 않게 묻는 것을 보면. 어릴 때 나도 이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왜 남들 다 있는 집이 우린 없는 걸까? 하는 의문.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서울에, 아니 경기도 인근에라도 내 집이라 말할 수 있는 집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그나마 나는 시어른과 함께 살면서 집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지만 많은 지인들이 대출금으로 힘들어하는 걸 볼 수 있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이렇게 집값이 올랐고, 그 집값으로 인해 허탈감을 느끼는지. 당사자만 알 수 있는 것 아닐까?청소년들에게 땅과 집 이야기를 한다는 건 좀 오바일 수 있을까? 생각에 따라서는 그럴 수 있겠지만 부정적인 부동산이 아닌 긍정적인 부동산 이야기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른이 되고 이 사회를 바라보면서 솔직히 착한 부동산이나 부동산 민주주의는 없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내 아이들이 사는 세상에선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책을 읽었다. 땅은 언제부터 사고팔았는지, 세상에 집은 이렇게 많은데 왜 우리 집은 없고 부족 한지,청소년이 집을 살 수 있는지, 우리나라 땅값을 다른 나라 땅값과 비교하면 어떻게 되는지, 집값은 어떻게 정해지고 왜 땅값은 지역마다 다른지, 다양한 의문에 답을 준다. 저자는 말한다. “땅은 인간이 잠시 빌려 쓰는 것일 뿐, 누군가가 독차지해서 탐욕을 채우는 수단으로 써서는 안 된다”고. 인간다운 주거 생활을 위해 주거권이 있어야 하고 국가는 인간다운 주거 환경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현재 우리나라는 땅이 탐욕이 되고 집이 재산이 된다. 주거 안정을 누릴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하고 노인과 장애인이 생활하기에 불편하지 않은 집을 보장해야 하지만 그렇지도 못하다. 때문에 이 책은 다양한 외국 사례를 담고 공동 이익을 위해 대안을 모색하려고 한다. 물론 지켜지고 이루기 위해서는 첩첩산중이겠지만. 건축을 전공했기에 그 당시에도 주거 안정에 대해, 공동 주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고 토론을 벌였던 기억이 있는데 반영되거나 달라진 건 거의 없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미래에는 우리보다 나은 세상이길 바라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부동산은, 집은 어른이 되어서 알아야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미리 맛보기 하는 거라면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4권. 2011년 출간된 10대와 통하는 부동산의 개정판으로, 10대의 눈높이에서 살펴본 대한민국의 ‘땅과 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땅과 집에 대한 풍부한 통계 자료와 독일 등 외국사례를 담고 있으며, 땅과 집을 공동의 이익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청소년과 함께 모색한다. 저자는 땅은 인간이 잠시 빌려 쓰는 것일 뿐, 누군가가 독차지해서 탐욕을 채우는 수단으로 써서는 안 된다 고 주장하며, 인간다운 주거 생활을 누릴 ‘주거권’에 대해서 주목한다. 그리고 아파트 평수가 친구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땅과 집은 투기의 수단이 아니라 인권과 공동선의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이야기한다.
땅과 집의 가격이 지금처럼 비싸지 않다면 청소년들이 지금보다 훨씬 넓은 방과 큰 집에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을 것이고, 설령 집이 없어 셋방에 살더라도 자주 이사 다니는 일이 없어 친구도 더 오래 사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청소년과 부동산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다. 책 중간 중간엔 땅은 언제부터 사고팔게 되었는지, 집값은 어떻게 정해지고 왜 오르는지, 아파트가 처음 생긴 때가 언제인지, 청소년도 집을 살 수 있는지 등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는 16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담았다. 부록으로 ‘우리나라가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면’이라는 꼭지를 통해 우리 삶과 땅과 집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았다.
책을 내며: 땅과 집으로 살펴본 대한민국 구석구석
1장. 나하고 땅과 집은 어떤 관련이 있나요?
10대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땅과 집 │ 숨 쉴 공기를 돈 내고 사라고? │
인간에게 땅이란 무엇인가? │ 인간에게 집이란 무엇인가?│땅과 집을 다루는 방법
-땅은 언제부터 사고팔게 되었나요?
-땅을 사면 땅 위와 땅 밑도 소유할 수 있나요?
2장. 집은 최소한의 인권이다
집과 인권은 어떤 관계일까?│쫓겨나지 않는 집, 위생적인 집, 비싸지 않은 집 │
약자에게 편한 집, 멀지 않은 집, 이웃과 함께하는 집
-집이 왜 부족한가요? 필요하면 더 지으면 되잖아요.
-청소년도 집을 살 수 있나요?
3장. 한국 땅 팔면 캐나다 두 번 산다?
천 배가 넘게 오른 서울의 땅값 │ 커피 한 잔에 담긴 부동산의 경제학 │
땅값 5000조? 집값 3000조? │ 부동산의 양극화
-우리나라에서 집과 땅이 가장 싼 곳, 가장 비싼 곳은 어디인가요?
-우리나라 땅값을 다른 나라 땅값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4장.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사나요?
독일
같은 집에 평균 13년 산다 … 셋방 맞아? │ 방 빼! 가 통하지 않는다 │
공정한 임대료 제도 │ 스스로 권리를 지키는 ‘세입자 협회’
네덜란드
국민의 3분의 1이 공공 임대 주택에 사는 나라 │ 같은 집이라도 가난하면 더 싸다
싱가포르
싱가포르 집값이 반값인 이유 │ 열 중 아홉이 주택 소유자
‘집으로 돈 버는’ 현실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나라마다 집 모양이 왜 다른가요? 우리나라 주택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나요?
-전세와 월세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외국에도 전세와 월세가 있나요?
5장.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은 왜 터무니없이 올랐나요?
좁은 국토에 인구가 많아서일까? │ ‘복부인’에서 ‘빨간 바지’로 │
짓기도 전에 팔 수 있는 아파트 │ 누가 부동산 가격을 올렸나요?
-왜 땅값은 지역마다 다르고, 오르고 내리나요?
-집값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6장. 이제 ‘우리 동네’는 없다
네덜란드 직장인보다 1년에 700시간 더 일하는 우리나라 직장인 │
신혼부부와 직장인의 운명을 가르는 부동산│세계 1위의 이사 자주 다니는 국민 │
이제 ‘우리 동네’는 없다│부동산 투기를 부추긴 은행 │
부동산 가격에 따라 차이 나는 삶의 질 │한국 경제 갉아먹는 부동산 문제 │
자연을 파괴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처음 생긴 때는 언제인가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집은 몇 층이에요?
7장. 현대판 ‘아흔아홉 칸 양반집’을 찾아서
그 집 담장을 보면 신분이 보인다 │ 현대판 ‘아흔아홉 칸 양반집’을 찾아서 │
부동산 백만장자는 몇 명일까? │ 현대판 ‘초가삼간’에 사는 사람들 │
집을 보면 계급이 보인다 │집값이 떨어지면 모두가 불행해질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집은 어디인가요?
-우리나라에서 집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은 몇 채를 소유하고 있나요?
8장. 인권으로 바라본 부동산 민주주의
정약용이 살아 있다면 │ ‘착한 부동산’을 위해 │
한국형 셋방 보호 제도│ 지상으로 가는 사다리가 필요하다 │
주민을 위한 재개발 사업 │ 부동산 민주주의
-재개발은 왜 하나요?
-강남에 있는 아파트는 왜 강북에 있는 아파트보다 비싼가요?
부록: 우리나라가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면
우리나라 땅이 100m2라면 │ 우리나라 집이 100채라면 │
우리나라에 100가구가 산다면 │ 우리나라 인구가 100명이라면 │
우리나라 취업자가 100명이라면
2017 에듀윌 주택관리사 2차 기출문제집
시험볼때 기출문제 풀어보는 것과 안 풀어보는 것과 차이가 크다고 하는데...그런면에서 에듀윌 주택관리사 기출문제집은 여러모로 좋은 것 같아요다수의 합격자들을 배출한 교재인 만큼 믿을 수 있는 교수진들의 꼼꼼하고 깊이있는 해설 덕분에문제풀면서 기본 개념도 잡이는 편인 것 같아요내년에는 상대평가로 전환된다는 말이 있어서,, 어떻게든 올해 합격해야죠 ㅜ.ㅜ 주택관리사, 왜 에듀윌이 1위일까요? YES24 주택관리사 교재 판매 1위(2016년 6~11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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