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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로드 On the Road

방콕의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장기 배낭여행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배낭여행을 다녀오면 누구나 책 한권 정도 분량의 이야기거리는 뚝딱 엮어갈 수 있지만, 이 책은 다큐멘터리로도 제작이 되어서 더 주목을 받게 된것 같다. 다큐멘터리와 책중에서 하나만 봐야한다면, 다큐멘터리를 추천한다.  배낭여행을 처음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을 참고삼아 자신만의 길위에서(on the road) 스토리를 엮어보는것도 좋겠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은 짧은 만남이지만 일상속에서는 좀처럼 나누지 않는 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헤어질때는 다시 만날 기약이 없기에 더 애틋하기도 하다. 여행자라는 특수한 신분이기에 가능한 특권이기도 하다.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나서 잠시 친구가 되었지만 영원히 잊지 못할것 같은 강한 인상을 남긴 바로 그 사람을 만약 그날이 그날같은 일상속에서 만났다면 아마 별 대화없이 헤어졌을 가능성이 크리라.  일상도 여행처럼 살수 있을까? 는 나의 오래된 화두였는데, 결론은 없다 이다. 여행은 여행이고, 일상은 일상이다. 여행지에서는 더 쉽게 감동하고 감정은 과장되기 싶다. 그러다보니 돌이켜보면 여행지에서의 만남은 대부분 멋지고 특별한 의미를 지닌것으로 기억된다. 아마도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사람이 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처럼 강렬한 느낌을 준다면 피곤해서 일상을 이어갈수 없겠지만, 다람쥐 쳇바퀴도는 일상이 버티기 힘겨워질때 우리는 다시 길을 떠나 새로운 만남을 꿈꾸게 되는 것 같다. 유투브에서 관련 동영상을 볼 수 있다.https://youtu.be/9kGg9c1PiH4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여행이 필요한 시간이 온다.무엇인가 참을 수 없을 때,단 며칠도 좋고 한 달 정도라면 더욱 좋다.망설일 이유는 없다.‘돌아와서 무엇을 하지?’ 하는 근심 대신자기 자신을 믿고 배낭을 싸면 모든 일은 자연스럽게 흘러간다.카오산 로드에서 만난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여행 이야기‘배낭여행자들의 메카’로 불리는 방콕의 ‘카오산 로드(Khaosan Road)’. 이곳에서는 수개월에서 몇 년동안 세계를 여행 중인 장기 배낭여행자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운영하던 제과점을 정리하고 결혼 30주년 배낭여행을 떠난 50대 부부, 김광석의 를 듣다가 불현 듯 배낭을 꾸린 30대 직장 여성,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이 필요해 학교를 자퇴하고 인도로 간 여고생, 매일매일 머리를 감는 것으로 시작하는 일상이 지겨워 세계여행을 떠난 30대 부부, 인생의 거의 전부를 회사에서 보내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는 깨달음에 떠나온 독일인, 일과 여행을 함께 하며 내 맘대로 살겠다는 그리스인…. 온 더 로드 에는 카오산 로드의 매혹적인 분위기와 함께 이들의 다양한 여행 이야기가 펼쳐진다.‘경치는 금방 잊지만, 사람은 계속 그리워’먼저 떠난 이들이 전하는 여행의 매혹,아직 떠나지 못한 이들에게 전하는 작은 위로와 격려!이 책은 2005년 EBS 에 방영되어 호응을 얻어 2006년 한 권의 책으로 탄생되었던 온 더 로드 의 개정판이다. ‘경치는 잊지만 사람은 그리워’라던 한 인터뷰이의 말처럼, 그들을 잊지 못해서 혹은 평범한 그들과 너무나 닮은 우리의 모습을 잊지 못해서 다시 온 더 로드 를 펼쳤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당시에 느꼈던 인터뷰이들에 대한 인상과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독자들에게 이를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각 인터뷰이들의 성격, 분위기, 느낌, 생각 등과 어울리는 사진을 엄선하였다. 왜 여행을 떠났고, 여행을 하면서 어떤 즐거운 일들이 있었고,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등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읽고,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순간적이었던 그들의 만남이 오랜 친구와의 허심탄회한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이를 통해, 떠나고 싶지만 지금은 떠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주는 위로와 격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카오산 로드는 어디에… 여행은 어떤 의미에선 인생의 매혹이다 난생처음 ‘카오산 로드’에 갔을 때 저자는 충격을 받았다. 다양한 국적의 수많은 여행자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모습,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 카오산 로드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여행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다. 그곳에서 들은 여행자들은 결코 특별한 사람들은 아니었다. 돈이 많거나 영어를 잘 하거나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또는 운이 좋아 세계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아니다. 떠나지 못한 우리들과 좀 달랐던 것은 ‘돌아와서 무엇을 할까’라는 근심 대신 자기 자신을 믿고 배낭을 쌌다는 것, 그리고 후회 없이 그 선택을 즐기고 있다는 것뿐이다.열심히 일상을 살다 문득 ‘떠나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이, 자연스럽게 여행의 길로 이끈다. 이것은 어떤 의미에선 인생의 길이다. 온 더 로드 속 그들이 벗어 놓고 떠난 일상이 우리의 일상과 비슷하며, 그들이 여행 중 찾은 삶의 행복이 곧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간절히 원하는 행복이기 때문이다. 돈, 직장, 학벌, 스펙 등을 제외하고 나면, 그는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온 더 로드 는 여행의 모습을 한 삶의 이야기와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끔 한다.100년 가까운 인생을 살면서 순전히 자신을 위해 몇 달의 시간을 내지 못하는 건 슬픈 일이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현실은 더 슬픈 일이다. 다행스럽게도 저자는 ‘꼭 한 번 떠나야 하는 이유를 품고, 한국을 떠나 걷고 있는 그 길이, 가슴을 뛰게 만드는 그 길이 카오산 로드’임을 알려준다. 당장 떠나지는 못하더라도 하루에 만 원, 2만 원이면 할 수 있는 여행의 길, 삶의 길을 불가능한 꿈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1년 후에라도, 2년 후에라도 한번 떠날 수 있다는 꿈을 꾼다면 언젠가 그 길 위해서 우리는 만날 것이다.

개정판 서문: 자기만의 여행을 한다는 것
서문: 떠나고 싶지만 지금은 떠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

prologue 오! 카오산 로드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4년간 꿈꾸고 준비한 세계 일주 / 심재동, 임정희
여행은 나의 꿈이다 / 윤지현
태국 시골에 사는 미국 소녀 / 루시 놀란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시니컬 커플 / 코베 윈스, 키티 히터나흐
보통 여자의 장기 여행 / 문윤경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찾아서 / 안야 로터스
우린 볶음밥만 먹어요 / 김민효, 김수영, 김민겸
이제 일 하는 게 그리워 / 요나스 테일러
쉰이 넘어 배낭 메고 떠난 여행 / 김선우, 서명희
내 멋대로 산다 / 디미트리스 찰코스
내가 모르는 나를 보고 싶을 뿐 / 캐런 샤피르
사는 데 많은 게 필요하지 않다 / 트레이시아 버튼
학교를 자퇴하고 인도로 간 여고생 / 이산하
이메일은 어떻게 해요? / 중선 스님
길 위의 시간이 남긴 것 / 박준

epilogue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친구들은 모두 떠났다